테슬라는 2019년 7월에 메가팩을 처음 발표했으며, 이후에 여러 국가에서 메가팩을 활용한 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중국 상하이에 테슬라 메가팩 공장 설립 계약체결식을 가졌습니다.
메가팩
메가팩은 탄소중립을 추구하는 테슬라의 비전과 일치하는 제품입니다.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으로, 태양광 발전소나 풍력 발전소와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원과 연결하여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돕습니다. 메가팩은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개당 3메가 와트시(MWh)의 용량을 가지며, 최대 1.5 메가와트(MW)의 출력을 낼 수 있습니다. 메가팩은 테슬라의 파워팩과 비교하여 60%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설치 공간도 40% 줄일 수 있습니다. 메가팩은 모듈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원하는 용량과 출력에 따라 여러 개의 메가팩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메가팩을 통해 전력망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미래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테슬라의 첫 메가팩 공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스롭에 위치하며, 2021년 9월에 착공되었습니다. 이 공장은 2022년 9월에 채용을 시작하고, 2022년 12월 말에는 연간 10,000개의 메가팩 장치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고 테슬라는 발표했습니다. 이 공장은 테슬라의 자동차 공장인 프리몬트 공장과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으며,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 부문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왜 중국 상하이인가
테슬라의 중국 투자는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전기차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 메가팩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입니다. 2023년 4월 9일, 테슬라는 상하이에서 우칭 상하이 부시장 등 현지 관리와 타오 린 테슬라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메가팩 공장 건설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가 보도했습니다. 신화사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3분기에 메가팩 공장을 착공해 내년 2분기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공장은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와 같은 린강 자유무역구 내에 위치할 예정이며, 올해 3분기에 착공해 내년 2분기에 생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연간 1만 개의 메가팩을 만들어 전 세계에 판매할 것이라고 테슬라는 밝혔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와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적인 조치로 보입니다. 상하이에 전기 저장 장치를 설립함으로써 테슬라는 중국 정부의 탄소 중립 목표와 환경 보호 정책에 부합하는 친환경적인 기업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테슬라는 중국의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의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테슬라의 상하이 전기 저장 장치 설립 계획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이런 투자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미중 갈등으로 '탈 중국'을 고려하는 다른 서방 기업들과는 엇박자를 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테슬라의 매출 중 약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 중임에도 알론 머스크는 상하이 메가팩 공장 설립은 캘리포니아 기지 보충 역할의 필요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결국, 자본주의 하에 발전한 기업들은 자국 정책에 반하더라도 수익을 위한 노력은 계속할 수밖에 없는 고민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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